안녕하세요.
‘떠나기 전의 설렘을 기록하는’ 백로그예요.
이번엔
한참 뒤의 시간에도 기억날 여름의 색을 따라,
남태평양의 한 가운데, 후아히네(Huahine)로 향합니다.
이곳의 시간은
파도 소리에 따라 느려지고,
해가 질수록 마음이 밝아지는 섬이에요.
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작은 낙원은
태초의 숲처럼 울창하고,
모래보다도 부드러운 여유가 머뭅니다.
이번 백로그에서는
후아히네의 라군과 언덕, 현지인의 손길이 머문 마을까지.
햇살에 맞는 옷과 바람에 어울리는 걸음,
그리고 마음속 여백을 채우는 방식을
조심스럽게 꺼내어볼게요.
🌿 후아히네 여행 키 포인트 & 코디 백업
1. 라군 크루즈 (Huahine Lagoon Cruise)
특징: 산호와 바다거북이 함께 어우러지는 투명한 바다
👗 여성 의상:
- 민트색 래시가드 + 리넨 쇼츠
- 원피스형 비치커버업, 맨발 슬리퍼
👕 남성 의상:
- 파스텔 블루 반팔 래시가드 + 다크 네이비 수영 팬츠
- 헴프 소재 반팔 셔츠 + 플립플랍
🎒 소품:
- 방수 팩, 고프로, 뚜껑 있는 텀블러
- 수채화 느낌 선글라스
2. 마라에 유적지 & 숲 산책
특징: 폴리네시아의 조상 신앙이 남은 신성한 돌무덤과 정글
👗 여성 의상:
- 어깨를 덮는 린넨 셔츠 + 버뮤다 팬츠
- 워킹 샌들, 얇은 천가방
👕 남성 의상:
- 린넨 반소매 셔츠 + 크림색 치노 쇼츠
- 통기성 좋은 트레킹 샌들, 코튼 캔버스 백팩
🎒 소품:
- 천연 모기 퇴치제, 소형 손부채
- 사진보다 오래 남는 필기구
3. 해변 선셋 & 작은 마을
특징: 바닷바람 따라 문 닫는 상점, 노을에 멈춰 서는 마을 풍경
👗 여성 의상:
- 베이지 슬립 드레스 + 자수 숄
- 머리는 묶기보다 자연스럽게 풀기
👕 남성 의상:
- 반팔 리넨 셔츠 + 올리브 린넨 팬츠
- 슬리퍼 대신 가죽 샌들, 선캡 or 중절모
🎒 소품:
- 폴라로이드 카메라, 바닐라 향 로션
- 코코넛 워터, 모래 안 묻는 타월
📌 후아히네 여행 정보 요약
📍 위치 |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, 타히티에서 북서쪽 약 175km |
✈️ 접근 방법 | 타히티 파페에테(PPT) → 후아히네(airport code: HUH) 국내선 항공 (약 40~50분 소요) |
🛥 섬 내 이동 | 자전거, 스쿠터, 호텔 셔틀 또는 도보 / 라군 투어 포함 |
🏝 주요 명소 | 후아히네 라군, 마라에 유적지, 파레 마을, 산호 정원, 후아히네이티 전망대 |
🕰 추천 일정 | 2~3박 이상 추천 (라군, 문화 유적, 일몰까지 여유롭게 가능) |
💰 평균 여행 경비 | 1일 약 100~180달러 (숙박, 라군 투어 포함 시) |
🛏 숙소 추천 | Maitai Lapita Village, Hotel Le Mahana (전통 방갈로 스타일 다수) |
🍽 추천 음식 | 포 리(생선 타르타르), 바닐라 향 디저트, 코코넛 워터, 라군 뷰 카페 식사 |
🗺 구글맵 링크 | 후아히네 위치 보기 |
🎒 후아히네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
- 얇은 비치웨어, 긴팔 커버업: 자외선 차단 + 수분 조절
- 방수팩, 고프로 또는 수중카메라
- 얇은 린넨 셔츠 + 편안한 반바지 (신전 및 마을 산책용)
- 작은 수건, 샌들 또는 슬립온
- 바람막이 기능 있는 스카프 또는 숄
- 노트 또는 엽서, 기록용 펜
- 천연 모기 퇴치제 (저녁 정글 주변 대비)
- 물속에서도 잘 들리는 재생목록 + 이어폰
- 코코넛 워터 or 개인 텀블러 (물 리필 지점 있음)
🌺 여행 전 참고사항
- 라군 크루즈는 오전 9~10시 출발이 가장 이상적입니다. 물빛이 깊고 투명해요.
- 와이파이가 약하거나 안 되는 지역이 많으니, 오프라인 구글맵 필수 다운로드
- 마을의 작은 상점, 베이커리는 오후 5시 전 대부분 영업 종료
- 고요한 감각을 위한 노폰(no-phone) 타임 하루 권장 – 정말 좋은 휴식 됩니다
- 해변의 햇살은 매우 강하니 얇고 긴소매 커버업을 입고 다니는 것이 더 시원하고 안전해요
- 후아히네는 카드 결제 가능하지만, 일부 작은 가게는 현금만 받습니다 (소액 XPF 준비)
🏁 마무리하며
후아히네는
'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'가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섬이에요.
조용한 바람이 마음의 소리를 데려오고,
햇살은 기억 속 먼 감각을 다시 빛나게 해줘요.
우리는 늘 뭔가를 해야만 여행 같다고 생각하지만,
후아히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
'진짜 휴식'의 이름을 알려줘요.
🌴
비치백에는 노트 한 권,
가죽이 얇은 샌들 한 켤레,
그리고 마음을 잠시 쉬게 할 여백을 담아주세요.
다음 백로그는 어디로 향할까요?
여전히, 가볍지만 깊게 떠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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