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
‘떠나기 전의 설렘을 기록하는’ 백로그예요.
오늘은 유럽의 여름 지도 한쪽에 조용히 숨겨진,
그러나 누구보다 뜨겁고 깊은 푸른
여름을 품은 나라, 몬테네그로로 떠나볼게요.
아드리아해의 물빛,
중세 도시와 고요한 성채,
그리고 낮보다 더 긴 해질녘 골목의 색감.
이곳의 여름은 절정이지만, 소란스럽지 않아요.
이번 백로그에서는 몬테네그로의 주요 여행지를 중심으로,
감각적인 코디, 준비물, 그리고 여행자의 태도를 함께 정리해볼게요.
📍 몬테네그로 주요 여행지 + 의상/소품 코디
1. 코토르 (Kotor) – 시간이 머무는 만
✅ 특징: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 도시, 아드리아해 만의 유네스코 마을
👗 의상 코디:
- 여름 블라우스 + 린넨 팬츠
- 선드레스 + 스트로 햇
🎒 소품: - 필름카메라, 미니 선풍기
- 얇은 스카프 (성당 입장용)
2. 부드바 (Budva) – 낮보다 뜨거운 골목의 밤
✅ 특징: 해변과 올드타운이 공존하는 휴양 도시 / 해변 바 추천
👗 의상 코디:
- 수영복 위에 로브 or 커버업
- 슬리브리스 + 하이웨이스트 스커트
🎒 소품: - 방수 백, 립틴트, 향수 미스트
- 카페 테이블용 작은 노트북 or 책
3. 페라스트 (Perast) – 바다 위의 성당 도시
✅ 특징: 조용하고 고즈넉한 항구 마을 / 보트 타고 'Our Lady of the Rocks' 성당 방문
👗 의상 코디:
- 아이보리 셔츠 + 마 반바지
- 남색 롱스커트 + 샌들
🎒 소품: - 일회용 필름, 썬크림, 선글라스
- 작은 우산 or 우비 (간헐적 소나기)
4. 드루스타보 (Durmitor) – 여름 속 고요한 트레킹
✅ 특징: 국립공원 내 고산지대 / 트레킹과 블랙레이크
👗 의상 코디:
- 기능성 반팔 + 트레킹 팬츠
- 바람막이 or 후드 집업
🎒 소품: - 하이킹화, 물병, 보조배터리
- 벌레기피제, 손세정 티슈
📌 몬테네그로 여행 정보 요약
📍 위치 | 발칸반도 서남쪽, 아드리아해와 맞닿은 작은 나라 |
✈️ 접근 방법 | 포드고리차(Podgorica) 또는 티바트(Tivat) 공항 이용.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직항 가능 |
🚗 이동 수단 | 렌터카 이동 추천 (지형 다양, 대중교통은 제한적) |
🏞 주요 여행지 | 코토르, 부드바, 페라스트, 드루스타보(듀르미토르 국립공원) |
🕰 추천 일정 | 6~7일 (해안 루트 중심 시 4일, 내륙 포함 시 7일 이상) |
💰 평균 경비 | 1일 약 60~120유로 (숙소, 식사, 교통 포함) – 다른 유럽 국가보다 합리적 |
🛏 숙소 팁 | 게스트하우스, 부티크 호텔, 해변가 아파트(에어비앤비도 보편적) |
🍽 추천 음식 | 체바피(그릴드 미트롤), 블랙 리조또, 오징어구이, 산지 올리브오일 활용 요리 |
🗺 위치 참고 | 몬테네그로 지도 전체 보기 (구글맵 등) |
🎒 몬테네그로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
- 린넨 셔츠 / 원피스 (햇살 + 바람 조화)
- 얇은 가디건 or 스카프 (성당 입장용, 일교차 대응)
- 샌들 or 슬링백 (해변 & 도시 산책 동선 대비)
- 자외선 차단제 / 썬크림
- 미니 선풍기 or 핸드팬 (도시 걷기 중 유용)
- 방수팩 / 수건 겸용 얇은 숄
- 로컬 마켓 쇼핑용 에코백
- 미니 우산 or 접이식 우비
- 소형 수첩 + 펜 (골목에서 떠오르는 감정 기록용)
- 음악 재생용 이어폰 (노을 보는 순간의 사운드트랙)
🌿 여름의 몬테네그로, 여행자의 예절
- 성당 방문 시 어깨·무릎 가리는 옷 필수
- 올드타운 내 야경 감상 중에는 대화 톤 낮추기
- 길고양이·현지 동물은 음식 주기보단 눈으로 인사하기
- "Zdravo!"(즈드라보)는 기본 인사말 – 간단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한마디
- 비치웨어는 해변에서만 – 도심이나 성당 근처에서는 덮는 옷 필수
- 팁 문화는 강하지 않지만, 서비스가 좋았다면 5~10% 정도 감사의 표시로 남겨도 좋아요
🏁 마무리하며
몬테네그로의 여름은
적당한 온도와 느긋한 속도로
여행자에게 말을 겁니다.
“지금 너의 속도는, 괜찮아.”
🎒 가방에는
살짝 구겨져도 좋은 린넨 셔츠 한 장,
햇살을 따라 걷기 위한 슬리퍼,
그리고 너무 많은 계획 대신,
하루를 오래 쓰기 위한 여유 하나.
다음 백로그에서는 또 어떤 리듬의 나라가
우리의 감각을 흔들어줄까요?
그럼, 조용히 다음 걸음을 이어갈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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